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아랍에미리트(이하 UAE)와 제3차 ‘한-UAE 수자원협력 공동위원회’(이하 수자원공동위)를 25일(현지시각) UAE 아부다비시 두짓타니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자원공동위는 2015년 11월에 UAE 물환경부 청사에서 체결한 양국 간 수자원 협력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해수담수화 등 양국의 수자원 협력을 모색하는 등 2017년부터 매년 양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 개최되는 수자원공동위에는 환경부 박하준 수자원정책국장과 UAE 에너지산업부 알 니이아디(Al Neyadi) 차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하여, 양국 물 관련 정부·공공기관·민간·학계 등 20여 명이 참여한다.

환경부는 이번 제3차 수자원공동위에서 그간 공동연구 등을 진행해왔던 해수담수화, 지하수 분야 등에 대한 추가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물 재이용 등 물 환경 분야까지 협력범위를 확대하여 논의할 계획이다.

해수담수화 분야에서는 2016년부터 추진해온 공동연구 성과를 확인하고, UAE 현지에 실증설비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 성과를 활용한 제3국 공동진출 등 사업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지하수관리 분야에서는 우리 기술로 UAE 현지에 설치한 지하수관측망 3곳에 대한 운영 성과를 평가하고, UAE가 2021년부터 추진하는 국가 수문지질도 작성에 우리나라의 참여를 논의한다.

지능형(스마트) 물관리 분야에서는 물 공급과정에서의 누수율 저감을 위한 지능형(스마트) 양측정(미터링) 기술과 물사용량 관리를 위한 통합 지능형(스마트) 물관리 기기(시스템)의 UAE 적용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을 협의한다.

수상태양광 분야에서는 합천댐 등 국내 운영 중인 수상태양광 사례를 소개하고 UAE 여건에 적합한 해상태양광 적용 기술에 대해 논의하여 향후 협력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물관리 일원화 이후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수자원공동위에서는 물재이용 등 물 환경 분야도 의제로 포함되어 협력 범위가 늘어났다.

아울러, 환경부는 UAE의 수자원 관련 사업 발주 현황 및 계획 등을 파악하고, 국내 기업이 중동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가질 예정이다.

환경부 박하준 수자원정책국장은 “수자원공동위를 통해 수자원 협력이 구체화되고 양국 간 관계가 더욱 굳건해 지면서 우리 기업이 UAE 등 중동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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