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일본뇌염 예측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일본뇌염 예측은 일본뇌염을 유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출현과 발생 밀도를 감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4∼10월 예산지역 1개 지점에 유문등을 설치해 매주 두 차례에 걸쳐 채집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의 첫 출현과 발생 밀도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를 발령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며 조사결과는 질병관리본부, 도 및 시·군에도 제공한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으로 발견됐을 때 발령한다. 경보는 △1일 채집한 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의 50%이상인 경우 △채집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 △채집한 모기로부터 일본뇌염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 △돼지항체 양성률이 50%이상이거나 돼지혈청에서 초기항체(IgM)가 검출된 경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한 경우 중 한 가지 이상 해당하면 발령한다.

일본뇌염은 모기가 전파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한다. 국내에서는 주로 작은빨간집모기에 의해 전파되고 사람과 가축에게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인수공통 감염질환이다.

잠복기는 7∼14일로 감염자의 95% 이상은 무증상자로 본인도 모르게 지나가지만, 뇌염이 발생하면 고열과 함께 경련, 의식불명, 혼수상태 등이 진행된다. 이 중 약 30%는 사망에 이르고 회복되더라도 언어장애, 판단력 저하 등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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