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재난현장에서 반려동물들이 위험에 처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 응급처치를 확대하기 위해 심폐소생술 등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실시하기로 했다.

반려동물이‘가족 또는 공동체’라는 사회적 인식이 대두되면서 재난현장에서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되 반려동물 구조에도 정성을 기울이기 위한 조치다.

▲ 화재현장에서 강아지에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소방대원.
최근 화재현장에서의 반려동물 구조사례는 2016년 10월 24일 오전 서울 역삼동 주택화재에서 집안에 있던 말티즈 한 마리가 연기에 질식해 발견되었고, 소방대원 2명이 흉부합박과 인공호흡을 했으나 안타깝게도 결국 숨졌다.

올해 3월 19일 오전 춘천시 후평동 아파트 화재에서 소방대원들이 집안에 있던 거주자와 고양이를 구조했고, 고양이는 연기 흡입으로 숨이 멎은 상태였지만 고양이 심폐소생술 경험이 있던 소방관에 의해 살아났다.

소방청은 앞으로 재난현장에서 발생 될 수 있는 반려동물을 구조를 위한 개·고양이 등 동물 급성심정지 골든타임을 잡기 위해 심폐소생술 동영상도 만들어 보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소방학교에 반려동물 구조에 필요한 교육과정(특별) 개설 여부에 대해서도 동물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검토할 계획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반려동물 천만시대에 맞게 재난현장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동물 응급처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동영상이나 매뉴얼과 같은 교육자료를 만들어 널리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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