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4월22일 중국에서 인천항으로 수입된 조경용 석재(377톤, 17개 컨테이너)의 검역과정 중 컨테이너(1개) 내부에서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가 발견돼 소독 등 긴급방제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동 컨테이너는 중국 광동성 황푸항에서 4월16일 선적돼 인천항으로 4.22일 수입됐으며, 4월24일 검역과정에서 붉은불개미(일개미 1마리)가 발견돼 해당 컨테이너 17개 모두를 이동통제하고 훈증소독을 당일 모두 완료했다.

이번 붉은 불개미 발견은 올해 첫 발견사례이며, 2017년 9월 이후 현재까지 9회째 발견된 것이다.

검역본부는 또「붉은불개미 예찰·방제 매뉴얼」에 따라 발견 컨테이너 주변에 통제라인을 설치하고 발견지점 반경 50m 이내 지역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지속적으로 예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번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로서, 밀폐된 컨테이너 내부에서 발견돼 외부로 유출되었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만일에 대비해 적재 컨테이너 주변에 개미베이트를 살포하였으며, 인천컨테이너터미널 21개 지점에 붉은불개미 간이트랩을 추가(기존 211개)로 설치하고, 발견지역 및 주변지역에 대해 지속적으로 예찰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역본부는 수입항만에서 붉은불개미 발견에 따른 신속한 대응을 위하여 금년에만 3차례에 걸쳐 붉은불개미 발견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고, 미가공 자연석 석재를 병해충 전염우려물품으로 지정하여 철저한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상승해 붉은불개미의 번식․활동 여건이 좋아져 국내유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붉은불개미와 같은 외래병해충 발견 즉시 신고(☏054-912-0616)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