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보호협약에 따라 유네스코가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해야 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 선정한 유산이다.

1972년 11월 제17차 유네스코 정기총회에 참가한 각국의 대표자와 전문가들이 인류의 소중한 유산이 인간의 부주의로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유산보호협약을 제정하면서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8년 가입했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복합유산 등 3가지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특별히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은 별도로 지정된다.

문화유산은 유적·건축물·장소로 구성되는데, 대체로 세계문명의 발자취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유적지·사찰·궁전·주거지 등과 종교 발생지 등이 포함된다.

자연유산은 무기적·생물학적 생성물로 이루어진 자연의 형태, 지질학적·지문학적(地文學的) 생성물,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서식지, 세계적 가치를 지닌 지점이나 자연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복합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유산이다.

▲ 우리나라의 12번째(2015년 선정)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익산 미륵사지 목탑지. 사진=전북도청
세계유산은 세계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제8조)에 의거 설립, 21개국으로 구성된 세계유산위원회가 매년 6월 전체회의를 열어 여러 국가들이 신청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중에서 선정한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 세계유산기금(World Heritage Fund)으로부터 기술적·재정적 원조를 받을 수 있다.

2018년 6월 현재 세계유산은 총 165 개국 1,052 건이 등재돼 있다.

이 중 문화유산이 814 건, 자연유산 203 건, 복합유산 35 건 등이다. 또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이 55 건, 공동등재 세계유산이 34 건 등재돼 있다.

주요국 등재 현황(2015년)을 보면 이탈리아가 50건으로 가장 많고, 중국 47건, 일본 18건 등이다.

대표적 세계유산으로는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문화유산), 브라질의 이과수 국립공원(자연유산), 페루의 마추피추 역사보호지구(복합유산)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1995), 해인사 장경판전(1995), 종묘(1995), 창덕궁(1997), 수원 화성(1997), 경주역사지구(2000),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 제주도 화산섬 및 용암동굴(2007), 조선왕릉(2009), 하회·양동마을(2010), 남한산성(2014), 백제역사유적지구(2015),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 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2004년 '고구려 고분군'을 처음으로 세계유산에 등재한 북한은 2013년 6월 '개성역사유적지구'가 두 번째 세계유산으로 선정돼 총 2건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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