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엄재식 위원장은 13일 지난 2017년 6월 영구정지된 고리1호기를 방문해 영구정지 이후에도 운영되는 설비들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해체 준비 현황을 보고받았다.

엄 위원장은 이날 원자로 건물 및 사용후핵연료저장조 건물을 방문하여 고리 1호기가 안전하게 유지‧관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엄 위원장은 또 방사선학적 특성평가 등 원안위에 해체승인을 신청하기 위한 한수원의 준비 현황을 보고받고, "지역주민이 우려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 관리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엄 위원장은 고리원전안전협의회 위원들과 간담회에서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이후 지역주민이 우려하는 사항들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앞으로도 철저한 안전규제 업무를 수행하겠다"며, 정보공개와 소통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고리1호기는 지난 1971년 11월에 착공해 1977년에 완공, 1978년 4월에 상업운전을 시작했던 국내 최초 상업용원자로(설비용량 58만㎾급)다.

고리1호기는 지난 2007년 6월, 30년 설계수명이 끝났으나 이듬해인 2008년 정부로부터 2017년까지 10년 기한의 수명연장 승인을 받아 재가동 됐다가 현재는 가동을 영구중지하고 폐쇄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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