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섭 지음, 다밋 펴냄

꽃처럼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마음대로 자리를 움직일 수도 없는데, 혹한을 이겨내고 아름답게 향기롭게 피어나 이웃과 더불어 자신을 지키며 후손을 이어나가는 삶이라니!

‘꽃처럼 산다는 것’, 이 책은 꽃과 더불어 꽃처럼 살고 있는 송정섭 박사의 첫 수필집이다.

 
필자는 식물학자로의 지식을 바탕으로, 꽃과 더불어 살아오며 꽃으로부터 배우고 느꼈던 삶의 지혜를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과 함께 글로 옮겼다.

1부에서는 식물이 왜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왜 인간이 식물을 가까이 두고 함께 살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밝혀주고 있다.

2부에서는 식물이 자연 생태계 안에서 어떻게 서로 배려하며 하며 살아가는지, 그 삶의 방식을 통해 우리가 꽃으로부터 배워야 할 삶의 지혜는 어떤 것인지 얘기해주고 있다.

3부에서는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식물이 척박한 자연 속에서 어떻게 삶을 살아가며 씨앗을 맺어 후대를 이어가는지 보여주고 있다.

4부에서는 식물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정원을 가꾸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주고 있다.

필자가 직접 찍은 식물 사진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친절하게 설명을 곁들여 식물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관심을 갖고 읽을 수 있도록 꾸몄다.

과연 우리는 꽃처럼 살 수 있을까.

늘 보는 꽃인데도 그 삶의 속내가 문득 궁금해진다. 이 봄날, 책을 읽으며 슬며시 미소를 지을 독자들의 꽃 같은 얼굴들이 기대된다.

한편 저자 송정섭은 정읍에서 태어나 꽃과 나무와 더불어 자랐으며, 서울시립 대학교에서 화훼원예자생식물를 전공,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농촌진흥청에서 연구원, 연구사, 연구관을 거치며 30여 년 동안 화훼 분야 연구를 계속해왔다. 

2015년 고향으로 돌아와 내장산 송죽마을에서 300종 이상의 식물이 사는 작은 '꽃담생태원'을 만들고, 꽃과 정원 교실 ‘꽃담아카데미’를 열어 지역의 꽃과 정원 문화 확산을 위해 즐겁게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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