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에 시민들이 미세먼지와 폭염, 혹한 등 외부 기상요인으로부터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청정 쉼터’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여름 도로 횡단보도에 설치돼 시민들이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한 ‘그늘막’에 이어 또 하나의 ‘히트 행정’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9일 은평구(구청장 김미경)에 따르면 ‘청정 쉼터’는 구파발역 승차대와 승차대 사이에 1개소를 시범 설치해 버스를 기다리는 구민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에 은평구가 설치하는 ‘청정 쉼터’는 기존 타 자치단체에서 설치한 버스 승강장과 달리 밀폐형 공간과 오픈된 대기 공간으로 구분했다.

밀폐형에는 미세먼지 저감 필터가 장착된 냉, 난방기를 설치해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폭염시에는 시원하게, 혹한 시에는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게 했다.

▲ 미세먼지 청정쉼터 예상도.
또 오픈된 공간에는 공조기를 설치해 미세먼지를 정화해 천장을 통해 맑은 공기를 공급해 주는 시스템으로 설치될 예정이며, 지붕에는 태양광 자가발전기를 설치해 전기사용량도 줄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은평구는 지난 21일 ㈜천하건설(김유진)과 함께 점점 악화되는 미세먼지와 폭염, 혹한 등 외부 기상요인으로부터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자 ‘미세먼지 청정쉼터 설치 협약’을 체결했다.

은평구와 ㈜천하건설은 6개월 시범운영 기간동안 이용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은평구와 ㈜천하건설은 아울러 향후에도 대중교통 이용 뿐만 아니라 구민이 일상생활에서 미세먼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안 등을 서로 협력해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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