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ENA 보고서, 태양열 26% 풍력 12% 비용 감소…정부 보급계획에 ‘탄력’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기술 비용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가 세계 많은 지역에서 가장 저렴한 전력 공급원인 조사된 건데, 향후 204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30∼35%로 대폭 늘린다는 계획을 세운 우리나라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29일(현지시각) 최근 발간한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 2018(Renewable Power Generation Costs in 2018)' 보고서에서 "작년 재생에너지 기술 비용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 신재생에너지가 지구 기후 행동을 촉진하기 위한 저비용 해결책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는 159개의 회원국가 및 유럽 연합이 모든 형태의 재생에너지 기술의 지속적인 사용을 촉진하고 재생에너지 공조와 정보교환을 위해 만들어진 기구다.
이레나(IREN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집중형 태양열 발전(CSP)에 의한 전역가중평균 전력비용은 26%, 바이오에너지는 14%, 태양광발전은 13%, 풍력(육상)은 12%, 지열과 해양풍은 각각 1% 감소했다.
IRENA의 글로벌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내년에 의뢰될 예정인 육상 바람의 4분의 3 이상과 태양 PV 프로젝트의 5분의 4 이상이 가장 싼 신형 석탄, 석유 또는 천연 가스 옵션보다 낮은 가격으로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육상 풍력과 태양광 발전의 경우, 좋은 자원과 걸맞은 규제·제도 기반이 있는 지역에서는 이미 kWh당 3∼4센트(35원∼48원)의 발전 비용이 가능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예컨대 칠레, 멕시코, 페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의 태양열 PV에 대한 기록적인 낮은 경매 가격은 kWh당 3센트(USD 0.03/kWh)의 가격을 보이고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IRENA 보고서는 향후 신재생에너지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계 각국의 재생 에너지의 비용 이점은 더욱 확대될 것이고 이는 비즈니스 사례를 강화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엔진으로서 재생 에너지의 역할을 확고히할 것이라고 밝혔다.
IRENA의 프란체스코 라 카메라 사무국장은 “재생 가능한 힘은 지속 가능한 것을 목표로 하는 모든 발전의 중추”라며 “파리 협정의 기후 목표를 충족하려면 재생 가능 에너지의 가속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하는데, 최근의 보고서는 재생 가능 에너지가 국가에 행동을 확대할 수 있는 최선의 저비용 기후 솔루션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최근 발표한 '3차 에너지기본계획(안)에서 현재 7∼8% 수준인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40년까지 30∼35%로 대폭 늘린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목표 설정에 애초 논란이 많았지만 재생에너지 단가가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현 추세대로라면 정부의 계획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