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3∼14일 배·사과나무에 발생하는 과수화상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2차 발생조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충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5월 실시한 1차 합동 조사기간 천안지역 배 재배 농가 5곳에서 2㏊ 규모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과원의 배나무를 전체를 매몰하고 폐원 조치한 바 있다.

충남농업기술원 김양섭 재해대응팀장은 “1차 합동 조사기간 중 발생한 과수화상병에 대해서는 해당 과원의 과수를 전부 매몰하는 등 신속한 공적 방제 조치를 펼쳤다”며 “이번에도 정밀한 예찰을 통해 조기 발견 및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농민들이 과수화상병에 걸린 나뭇가지를 잘라내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울러 김 팀장은 “봉지 씌우기 등 작업 과정을 할 때 의심 증상이 보이는 과수를 발견하면 즉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수화상병은 배와 사과나무의 잎과 꽃, 과일은 물론 가지와 줄기까지 마치 불에 그슬린 것처럼 조직이 검게 변하면서 말라죽게 하는 무서운 병이다.

화상병이 발생하면 발생과수원 및 반경 100m이내의 배, 사과나무는 뿌리까지 캐내 폐기해야 하고 발병지역은 5년 이내에 배와 사과를 심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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