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발전소는 흐르는 물을 막아 전력을 발생하는 수력발전소와 달리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남는 전기로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한 뒤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나 전력수요 급증 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의 발전이다.

심야의 잉여 전력을 이용해 물을 저수지로 퍼 올리고, 피크 부하시에 그 물을 이용해 발전하는 것.

양수발전소는 다른 발전원보다 가동과 정비 시간이 짧아 광역정전이 발생하거나 급격한 부하변동에 신속한 대응으로 안정적 전력수급이 가능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등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양양 양수발전소 하부댐.
원래는 풍수 때에 전력으로 양수한 물을 갈수시에 발전에 이용하는 계절 조절용이었지만 최근에는 수력발전의 주력으로 사용되고 있다.

양수발전소는 터빈과 펌프 양쪽을 모두 설치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며, 터빈과 펌프가 하나로 되어 있는 겸용기형과 펌프와 터빈을 각각 전용기로 설치하는 전용기형 또는 병치형의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현재 가동·운영 중인 양수발전소는 청평(400mW), 삼량진(600mW), 무주(600 mW), 산청(700mW), 양양(1,000mW), 청송(600mW), 예천(800mW) 등 7개소로, 설비용량은 총 4천700mW이며 국내 발전설비용량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7년 발표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오는 2031년까지 총 2GW의 양수발전소 3기(2029년 800mW, 2030년 600mW, 2031년 600mW)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확정·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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