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발전소는 흐르는 물을 막아 전력을 발생하는 수력발전소와 달리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남는 전기로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저장한 뒤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나 전력수요 급증 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의 발전이다.
심야의 잉여 전력을 이용해 물을 저수지로 퍼 올리고, 피크 부하시에 그 물을 이용해 발전하는 것.
양수발전소는 다른 발전원보다 가동과 정비 시간이 짧아 광역정전이 발생하거나 급격한 부하변동에 신속한 대응으로 안정적 전력수급이 가능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등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양수발전소는 터빈과 펌프 양쪽을 모두 설치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며, 터빈과 펌프가 하나로 되어 있는 겸용기형과 펌프와 터빈을 각각 전용기로 설치하는 전용기형 또는 병치형의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현재 가동·운영 중인 양수발전소는 청평(400mW), 삼량진(600mW), 무주(600 mW), 산청(700mW), 양양(1,000mW), 청송(600mW), 예천(800mW) 등 7개소로, 설비용량은 총 4천700mW이며 국내 발전설비용량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7년 발표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오는 2031년까지 총 2GW의 양수발전소 3기(2029년 800mW, 2030년 600mW, 2031년 600mW)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확정·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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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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