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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도 무용지물 ‘오존의 습격’오존주의보 발령횟수·농도↑, 생태계·산업활동 전반 악영향…“피하는 게 상책”
이연규 기자  |  et7@ecotig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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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1  10: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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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 등으로 전국의 오존주의보 첫 발령일이 20일 이상 빨라지고, 발령 횟수는 3~4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오존(ozone)은 강력한 산화력으로 살균, 탈취작용을 하지만 0.1ppm을 넘어서면 호흡기나 눈 등 인체에 피해를 주고 농산물 수확량을 감소시키는 유독물질로 알려져 있다.

11일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최진하)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도내에서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총 32회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8회(전체 57회)와 비교하면 4배나 증가한 규모이며, 2016년 한 해 동안 발령된 횟수와 같고, 2017년 전체 16회보다도 많다.

올해 오존주의보 발령 상황을 보면, 지난달 4일 공주와 예산 두 지역에서 최고 농도 0.129ppm을 기록하며 첫 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지난달 24일에는 금산, 홍성, 태안을 제외한 12개 시·군에서 오존주의보가 발령됐고, 지속시간은 보령 18시간, 서산 14시간, 부여와 서천이 각각 12시간을 기록했다.

2016∼2018년 오존주의보 최장 지속 시간은 7시간에 불과했다.

   
 
발령 시간은 지난해까지 오후 1∼6시 사이가 많았으나, 올해에는 밤 11시∼새벽 1시 사이 발령되는 등 특정 시간대에 국한되지 않았다.

서울과 경기의 경우도 역시 지난해 보다 20여일 빠른 5월 4일과 3일에 올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발령횟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량 늘었다.

이와 관련해 충남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측정소 확대 등 오존 감시망 확대가 영향을 미칠 수 있긴 하나, 더위에 습도가 낮고 공기 흐름이 정체되는 등 오존 생성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에 오존주의보 발령일이 빨라지고 횟수가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여름 우기가 끝날 무렵부터 대기 중 오존 농도가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존은 일사량이 높을 때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자동차 배기가스 등 대기 중 질소산화물이나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등이 강한 자외선과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농도를 증가시킨다.

오존은 특히 자극성 및 산화력이 강한 기체로, 두통과 기침, 눈이 따끔거리는 현상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폐기종 및 천식을 악화시키는 등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존경보는 대기 중 농도에 따라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 어린이 등은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경보 시에는 노약자와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주민들은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오존은 가스상 물질이기 때문에 마스크로도 차단이 불가능해 호흡기 질환 등 인체에 영향을 미치고, 건축물 부식·스모그에 의한 대기오염 등 생태계 및 산업활동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오존 중대경보 발령으로 대기오염을 긴급하게 줄일 필요가 있는 경우, 자동차 운행제한이나 사업장 조업 단축 등 도지사의 조치를 따라야 한다.

한편 정부는 11일 국무회의를 열고 각 교육청과 학교, 유치원에 배포되는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실무 매뉴얼에 오존 대응방안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장관이 환경부장관과 협의해 대기오염도 예측 결과에 따른 대응 매뉴얼을 작성·배포하도록 한 학교보건법이 오는 19일부터 시행되면 각 학교의 장은 미세먼지와 함께 오존에 대한 세부 행동요령을 수립해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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