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수돗물에서 붉은 물이 나오는 '적수 사태'가 15일이 흐른 가운데 서구지역 뿐 아니라 영종지역에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2019년 5월 30일 실시된 풍납취수장, 성산가압장 전기설비 법정검사 실시 과정에서 서구 지역의 수질문제가 발생했고, 수자원공사 관계자 등 전문가와 함께 논의한 결과, 영종지역도 이번 수계 전환의 영향으로 수질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영종지역은 수계전환 과정에서 직접적인 관계는 없으나, 역방향으로 공급된 상수도 일부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시는 영종 지역에 대해서도 서구와 동일하게 정부합동조사단과 함께 원인조사를 실시하고, 소화전방류·수질검사 시행·저수조 청소 등 수질개선 조치를 할 것이며, 미추홀 참물 등 음용수 지원을 하는 등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이번 '적수 사태'가 터지자 '민관 합동조사반'에 '정부 원인조사반'까지 구성해 원인을 찾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조사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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