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이 우수한 지역과 그 주변의 인간 삶의 터전을 함께 묶은 지역으로서,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한다.

세계유산(world heritage)과 세계지질공원인증제와 함께 유네스코가 참여하는 자연환경 분야 ‘빅3’다.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세계적으로 자국의 뛰어난 생태계를 인정받음과 동시에 생물권보전지역의 조사와 관리를 위해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지난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제주.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생물지리학적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계,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이 있는 지역, 지속가능한 발전을 적용할 수 있는 지역, 공공기관·지역공동체·민간의 참여가 가능한 지역 등의 요건을 가져야 한다.

이를 위한 유네스코 ‘세계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의 5개 요건은 △ 우수한 생물다양성 △ 지속가능 지역발전 기회 제공 △ 적정규모 지역 및 용도구역 구획 △ 지역사회 참여 추진조직 운영 △관리프로그램 마련 등이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1976년 처음 지정된 이후 현재(2019년 5월 기준) 122개국 686곳이(2019.5. 기준) 지정돼 유네스코 MAB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 중 우리나라는 총 8개 지역(2,042㎢)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설악산(1982년, 394㎢), 제주도(2002년 831㎢), 신안다도해(2009년 570㎢), 광릉숲(2010년 245㎢), 고창(2013년 671.52㎢), 순천(2018년 938.4㎢), 강원·연천(2019년 1,828.15 ㎢, 584.12 ㎢) 등이다.

▲ 국내 생물권보전지역 지정현황.
북한에는 백두산(1989), 구월산(20004), 묘향산(20009), 칠보산(2014), 금강산(2018) 등이 지정돼 있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러시아 바이칼호, 몽골 고비사막, 중국 황산, 독일 흑림, 탄자니아 세렝게티-응고롱고로 등과, 러시아-카자흐스탄 알타이산맥, 에콰도르-칠레 바스케데파즈(평화의 숲)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