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풍력 보급, 지난해 대비 52% 증가…국산 태양광 모듈 점유율 80%로 상승

올해 상반기 태양광·풍력에너지 보급이 지난해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재생에너지 보급목표(2.4GW)를 상반기에 66%나 달성한 것인데, 국산 태양광 모듈 점유율도 79.8%로 상승, 경쟁력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올해 상반기까지 1.6GW(잠정)의 재생에너지설비가 신규로 설치돼 올해 목표인 2.4GW의 66.4%를 보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재생에너지 설치용량(MW)을 보면 태양광 1,345MW, 풍력 133MW, 수력 3MW, 바이오 94MW, 폐기물 21MW등이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의 설치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태양광 49.4%↑, 풍력 84.4%↑)하고, 상반기 전체 보급의 92.6%를 차지하는 등 태양광과 풍력이 금년도 재생에너지 확대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도별 재생에너지 보급 통계. 단위 : MW
반면, 바이오에너지와 폐기물에너지는 지난해 실시한 REC 가중치 축소의 영향으로 신규 설치 규모가 각각 94MW(△85.4%) 및 21MW(△36.9%)로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감소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태양광 모듈의 국산제품 사용 비율(사업용)은 지난해 상반기(61.5%)는 물론 2018년 전체(72.5%)에 비해서도 크게 높아져 79.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2018년 상반기 모듈 국산제품 사용비율은 61.5%였다.

풍력 터빈의 경우에는 국산제품 사용 비율이 2018년 부진(39.2%)했던 상황에서 다소 개선돼 59.8%로 높아졌다.

신재생에너지협회는 “태양광·풍력이 중심이 된 2019년 상반기 재생에너지 보급 실적은 정부가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이 시장에 긍정적 신호로 작동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하고,“정부가 향후에도 재생에너지 업계에 대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탄소인증제 도입, REC 거래시장 경쟁입찰 확대 등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충실히 이행해 우리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