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우리 바다에 유출 된 오염물질은 약 6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에 따르면 상반기는 지난해와 같은 143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하여 기름 등 오염물질 53.8㎘가 바다로 유출됐다.

▲ 사고건수(위)와 오염물질 유출량(아래).
유출량이 감소된 원인은 사고선박 안에 적재된 기름이 더 이상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다른 선박으로 옮기는 등 해양경찰의 적극적인 예방조치를 실시한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해양오염사고를 분석한 결과, 원인별로는 기름이송 호스와 노후 선체파손 사고가 53건으로 전체 3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부주의·해난사고·고의가 그 뒤를 이었다.

발생건수는 선박 통항량과 기름 물동량이 가장 많은 부산해역에서 가장 높았으며, 유출량은 여수해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원은 어선에 의한 사고가 6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예인선·유조선·육상의 오염원에 의한 사고 순으로 발생했다.

해경청 임택수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장기계류 등 취약선박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여 사고를 미연이 방지하겠다.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선박에 실린 기름을 신속하게 옮기고 유출구를 막는 등 적극적으로 예방해 맑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