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이 생산·운송·유통 단계를 거쳐 소비자 식탁에 오르는 과정에서 소요된 거리를 뜻한다.

이동거리(km)에 식품수송량(t)을 곱해 계산한다. 푸드 마일리지가 높으면 운송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이 많아져 환경영향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1994년 영국의 NGO '서스테인(Sustain)'과 소비자 운동가이자 런던시티 대학의 팀 랭(Tim Lang) 교수는 "먹을거리의 수송거리가 확대되면 화석에너지 소비가 늘어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증대시키는 등 환경문제를 초래한다"고 경고,이때 처음 등장한 것이 '푸드 마일리지' 개념이다.

이후 2003년 일본의 농림수산정책연구소에서 이러한 '푸드 마일' 개념을 토대로 국가별 식량 공급구조의 특성을 분석한 '푸드 마일리지'를 측정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바로 '수입 상대국별 식량 수입량(t) X 수출국과 수입국 간의 수송거리(km) = 푸드마일리지(t/km)'라는 공식이다.

푸드 마일리지를 줄여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 전북 완주군에서 운영하고 '용진로컬푸드'에 진열돼 있는 농산물.
우선 먼 거리에서 운송되는 동안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방부제 등 인공첨가물을 사용하게 되는데,이는 식품안전과 인간의 건강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또 완벽한 포장상태에서 트럭과 기차, 비행기, 선박 등을 통해 운반하는 동안 과다한 비용과 화석연료가 사용돼 환경오염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근거리에서 생산되는 제철 식재료를 구매하는 '로컬푸드(Local Food) 운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100마일 다이어트 운동, 일본의 지산지소, 이탈리아의 슬로푸드, 우리나라의 '신토불이'가 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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