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2일(월) 글로벌 도시재생 프로그램 추진을 위해 국제연합 인간정주프로그램(이하 유엔 해비타트)과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유엔 해비타트는 유엔기구 내 인간정주 및 도시 분야를 관장하는 최고기구로 1977년에 설치돼 주거문제의 해결 및 도시화 대응전략 마련 등을 위한 개도국을 지원한다.

이번에 체결하는 양해각서는 도시재생을 중심으로 국토교통부와 유엔 해비타트 간 협력의 틀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우선 청년이 주도적으로 혁신적인 도시재생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 기구에 파견하여 청년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또 지역경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 지자체와 연계하여 청년 참여형 도시재생 모델을 마련하고, 국토교통부와 유엔 해비타트가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한국 내에 글로벌 도시재생 프로그램 오피스를 기획하기로 했다.

이번 MOU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유엔 해비타트는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도시재생 분야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상호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도시재생 분야 해외진출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MOU 후속조치를 위해 도시재생지원기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LH가 유엔 해비타트와 별도의 세부이행계약(’19.8월 예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국내 연구진과 유엔 해비타트는 청년 참여형 도시재생모델 마련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유엔 해비타트 청년 인턴십(UN Volunteer) 파견을 통해 글로벌 청년 전문가 양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유엔 해비타트는 2018년부터 청년들의 도시재생 분야 국제기구 진출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상호 협의해온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제1차 유엔 해비타트 총회에 국토교통부, LH, 국토연구원 등이 한국 대표단(수석대표: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 김이탁)으로 참석해 양 기관 간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했다.

아울러 총회에서 우리 대표단은 127개국 정부 대표단을 대상으로 '도시재생 뉴딜정책', '스마트 시티' 등 주요 국정과제들을 소개했고, 특히 우리나라는 제1차 유엔 해비타트 총회에서 새로 구성된 집행위원회에 선출됨으로써 국제적인 위상을 높였다.

국토부 김이탁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번 MOU를 통해 ‘모두를 위한 도시’라는 비전이 구체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국제적인 모범사례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아울러 “우리 청년들이 도시재생 분야에서 국제적인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2016년 유엔 해비타트 제3차 회의에서 채택된 의제 “모두를 위한 도시(Cities for All)”로, ‘균형성’, ‘다양성’, ‘포용성’, ‘회복탄력성’을 도시재생의 정책이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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