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019년에도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 보급을 위한 상수도시설 확충사업에 1천663억 원, 20년 이상 노후 상수관 정비사업에 72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전남지역 상수도 보급률은 환경부 2017년 말 통계에 의하면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 공급을 받는 인구가 도 전체 인구 대비 89%다.

마을상수도를 포함해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는 급수인구는 97.1%고, 미공급인구는 2.9%였다.

그러나 2019년 6월 잠정집계 결과 상수도 보급률은 90.6%, 통계상 상수도 미보급률은 9.4%로 전남 인구 191만 명 가운데 18만 명이 미보급 상태다.

이는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 수치만으로 통계된 것이며, 통계자료 외에 시장·군수가 운영하는 마을상수도를 포함하면 전남지역 191만 명 중 98.8%인 189만 명이 상수도를 공급 받고 있는 셈이다.
 
미공급 인구는 1.2%인 약 2만여 명이다. 해당 지역은 외지 섬지역, 외딴지역의 독립가구, 급수가 불가한 산골 등이다. 개인관정이나 우물 등을 사용하고 있다.

통계상 시장·군수가 자체적으로 설치해 운영하는 마을상수도는 총 1천739개소다.

지방상수도보다 월별 물 이용료가 매우 저렴해 마을 입구까지 광역상수도나 지방상수도 관로가 매설된 경우에도 수도요금과 신규 급수 신청에 따른 설치비용이 부담돼 상수도 이용을 기피하는 사례가 다소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상수도 보급률 향상을 위해 신규 신청자 중 취약계층에 대해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마을상수도를 폐쇄하는 대신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3년간 상수도사업에 약 3천567억 원의 예산을 들여 상수도 미공급 지역 최소화를 위해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 도서지역식수원 개발사업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상수도 보급률은 2015년 86.6%였던 것이 2016년 87.7%, 2017년 89%, 2018년 90.6%이었으며, 올해 목표는 91.5%이고, 2020년은 92.5%다.

현재 추진 중인 2019년 상수도사업 규모는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 45개소에 617억 원,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사업 65지구에 848억 원, 고도정수처리사업 4개소에 71억 원, 식수전용저수지 확충사업 3개소에 26억 원,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사업 28개소에 102억 원,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13개소에 721억 원 등 약 2천337억 원이다.

광역·지방상수도 보급 확대와 노후관 교체, 시설 개량을 통한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사업을 하고 있다.

전남지역 상수도 취수원은 주로 하천과 댐·호소다.

이 때문에 다른 시도가 주로 하천수를 이용하는 것에 비해 상수원 수질 측면에서 보다 깨끗하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단 한 건의 수질 기준을 초과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마을상수도의 경우 간이정수처리시설과 소독시설을 겸비해 분기별 수질검사를 통해 수질 관리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 정옥진 물환경과장은 “올해 추진하는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 보급사업이 완료되면 784개 마을 2만 7천194세대 5만 5천864명이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 수돗물을 공급받게 돼 상수도 보급률은 90.6%에서 약 2.5%로 상승한 93.1%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미공급지역 상수도 보급 확대사업을 통해 물 복지를 실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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