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평년대비 누적 강수량 부족과 지역별 편차로 인해 현재 가뭄단계에 진입해 있는 일부 지역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태풍 등에 따른 강수량 변화를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19.2.6.~8.5.) 동안의 전국 누적강수량은 평년(758.7㎜) 대비 72.4%(555.9㎜) 수준이며, 남부지역(평년의 84%)에 비해 중부지역(평년의 57%)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전국 최근 1년 누적 강수량(1,236.8㎜)은 평년의 94.3%(저수율)로, 전국 농업용 저수지 평년대비 111%, 다목적댐 109%, 용수댐 129% 등이다.
다만, 10월까지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돼 물 부족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적 가뭄에 대한 관리는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이와 함께 지형적 특성으로 인하여 생활용수 비상급수 중인 일부 도서·산간지역은 급수현황을 실시간 관리하며 운반급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발생할 태풍의 진행상황을 면밀히 관찰하여 선제적인 물 관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농업용 저수지 중 저수율이 낮은 일부 지역(경기 안성 등)은 가뭄에 대비해 용수 공급 모의예측을 실시하는 등 가뭄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양수저류 등 저수율 관리도 지속한다.
또한, 태풍에 대비해 저수율이 높은 댐과 용수가 부족한 댐을 구분하여 관리하고, 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댐은 공급량을 단계별로 조정, 필요시 인근 연계공급체계를 가동하는 등 용수비축체제도 강화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행안부 김종효 재난대응정책관은 “강수상황과 댐·저수지 저수율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홍수뿐만 아니라 용수 부족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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