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온열질환 예방 등 농업인들의 안전한 농작업을 위해 건강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한낮 기온이 35℃ 내외로 올라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지속된 지난 11일 기준 도내 온열질환자는 137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피로감·의식 저하 등이 나타나며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환자의 의식을 확인하고, 몸을 가누지 못하거나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119 구급대나 가까운 의료기관에 연락해 조치해야 한다.

의식이 있는 경우에는 시원한 곳으로 옮겨 목과 겨드랑이에 생수병을 대거나 선풍기·부채질 등을 통해 신속히 체온을 낮추고, 얼음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마시게 하면 도움이 된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매일 기상정보 확인 △규칙적인 수분 섭취 △12∼17시 농작업 피하기 △그늘에서 휴식하기 △실내 작업장 환기 등 여름철 농작업 수칙을 지켜야 한다.

충남농업기술원 김초희 지도사는 “고령자의 경우 무더위에 더욱 위험하기 때문에 선선한 시간대에 농작업을 하고, 무리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충남농업기술원은 폭염 대비 농업인 건강관리 안내문을 각 시·군농업기술센터 제공해 영농기술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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