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이하 GCF)이 개도국의 기후대응 전략 및 GCF 사업 지원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19일부터 23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글로벌 프로그래밍 컨퍼런스(Global Programming Conference)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GCF 사무국은 그간 개최해온 개도국 능력배양 워크숍·지역별 대화 등을 통합해 이번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개도국 장관급(60여명) 및 재무부·환경부 등 중앙부처 공무원, GCF 인증기구 관계자 등 약 600명이 참석할 전망이며 출범후 최대 규모의 고위급 행사다.

기획재정부 구윤철 2차관은 19일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했다.

이와 함께 아미나 모하메드(Amina Mohammed) 유엔 부사무총장 영상축하 및 테우에아 토아투(Teuea Toatu) 키리바시 부통령, 인천시장, GCF 사무총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구 차관은 축사에서 향후 세계경제를 위협할 리스크 요인으로  기후 변화와 국제적 공조 약화 우려를 강조했다.

구 차관은 그러면서 최근 주요국간 무역갈등, 자국이기주의가 확대되는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의 조속한 국제적 공조 강화를 촉구했다.

구 차자관은 또 한국 정부는 전후 녹화사업부터 녹색성장 등을 통해 경제성장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해 왔고 현 정부는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에너지 전환 및 혁신성장의 동력으로서 수소경제, 에너지 신산업 등 적극 추진 중임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파리협정을 적극 이행해 나가는 한편 한국의 성공적 경험을 GCF 및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등 통해 개도국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구 차관은 GCF가 단기간 내 최대 다자 기후기금으로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며 "지난 5년이 GCF의 기틀을 다진 기간"이라면, "향후 5년은 글로벌 기후대응을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핵심 국제기구로 도약할 중요한 시점으로, 이를 위한 3S를 추진할 것"을 제언했다.

구 차관이 제안한 3S는 △ 글로벌 기후금융의 지원효과 극대화 위해 GCF가 다양한 기후기금, 다자개발은행 등과 효과적으로 협력하면서 GCF만의 차별화된 전략(Strategy), △ 개도국이 GCF 지원을 보다 쉽고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인증·사업절차 간소화, 개도국 능력배양 강화 등 GCF의 체계적인 시스템(System) 구축, △ GCF의 충분한 재원(Source of Finance) 확보 및 재원의 효율적 활용 중요성 등이다.

구 차관은 특히 GCF 첫 성공적 재원보충을 기대하는 한편, 재원의 효율적 배분 및 평가체계 마련을 통해 재원조성 촉진, 효과적으로 배분·평가되는 선순환 구조 마련을 기대했다.

우리 정부는 GCF 대규모 행사 개최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국제경제관리관 주재 고위급 오찬 및 인천 부시장 주재 환영 만찬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행사기간 동안 한국기관의 홍보부스를 설치하여 우리 기후대응 활동 홍보 및 개도국 관계자와 네트워킹 등 통해 우리기관의 GCF 사업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 GCF 유치국으로서 GCF 발전 및 글로벌 기후대응 논의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이를 통한 국내 유치효과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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