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작년 12월, 충남 태안에 문을 연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이 현재까지 관람객 5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8년 12월 14일 제1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등 2개의 전시실만 부분적으로 개관한 국립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는 올해 1~2월 사이에 약 8,500명의 관람객이 찾아왔으며, 3월부터는 월마다 6,000~8,000명이 꾸준히 방문했다.

여름 성수기인 8월에는 1만 명이 넘는 방문객수를 기록하면서 지난 8월 7일 5만 명 관람객을 돌파하게 되었다.

이는 수중발굴과 수중문화재 분야가 바닷가를 찾는 일반인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 수 있는 특별함이 있다는 점과 지역민들이나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전시, 교육, 문화 활동을 꾸준히 진행한 태안전시관의 노력이 한 몫 하였던 것으로 이해된다.

태안전시관은 2007년 이후 태안 앞바다에서 여러 척의 고선박과 수만 점의 유물이 발견되면서 이를 신속하게 보존·관리·전시하기 위해 태안군 신진도에 건립된 전시관으로, 현재 인천, 경기, 충청해역에서 발굴된 난파선 8척과 수중문화재 3만 여점을 보존·관리, 활용하고 있다.

▲ 복원된 마도1호선.
태안전시관은 오는 24일부터 어린이 대상 ‘동화 속 바다’ 특별전을 준비하여 동화에 나오는 바다 이야기를 주제로 체험물과 영상 등을 마련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11월까지 제2․3 상설전시실을 추가로 열어 전시관이 전면 개관되면 실물 크기로 재현한 마도1호선과 서해 바닷길을 누볐던 당시 뱃사람들의 생활 등을 엿볼 수 있는 각종 유물들을 제대로 선보이게 되어 더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할 것이다.

태안전시관의 휴관일은 월요일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http://www.seamuse.go.kr, 전시관 안내-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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