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강희태 대표이사)과 환경재단(최열 이사장)은 지난달 29일 베트남 하노이 푸옹 칸 유치원에서 빗물 식수화 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롯데백화점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사업 중 하나인 이 사업은 서울대학교 빗물연구센터와 협력하여 20톤 규모의 빗물 저장 탱크를 사용해 베트남 내 식수 공급이 어려운 지역을 지원한다.
 
이 식수화 시설을 통해 유치원과 인근 500명의 주민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베트남은 기후 특성상 우기/건기 강수량의 차이가 크며 바다와 근접한 하천이 많아,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물이 부족하다. 급격한 상업화, 도시화로 인해 발생한 지하수 및 하천의 수질 오염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 롯데백화점(강희태 대표이사)과 환경재단(최열 이사장)은 29일 베트남 하노이 푸옹 칸 유치원에서 빗물 식수화 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하노이 끄께마을, 호치민 껀저현마을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되는 본 지원 사업을 통해 베트남 지역 내 빗물을 안정적인 식수 자원으로 부각시켜 수자원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이날 준공식에는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김동배 공사참사관, 신상열 과학기술정통관, 서울대학교 한무영 교수 (서울대학교 빗물센터장), 롯데백화점 엄선웅 하노이 법인장 등 참석하였다.

한무영 교수는 설치된 빗물 식수화 시설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유치원 어린이들과 지역 주민들이 깨끗한 식수를 계속해서 마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시설은 자동 필터 기능이 설치돼 시설 가동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김동배 공사참사관은 "한국 측에서 제공한 기술이 베트남 현지에서 오랫동안 사용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