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는 퇴적암층인 셰일층의 미세한 틈에 갇혀 있는 천연가스를 일컫는다.

모래와 진흙이 단단하게 굳어진 혈암(shale) 안에 갇혀 있는 가스인 것.

현재 이 셰일가스가 국제 에너지시장 판도를 바꿀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셰일가스 가채자원량은 1,500억 톤으로 전 세계가 60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셰일가스는 수요측면에서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대안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셰일가스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가장 적은 연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스로 발전(發電)할 경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석탄 대비 절반(55%), 석유 대비 2/3(70%) 수준에 불과하다.

여기에 석유보다 약 30% 이상 저렴한 경제성까지도 갖추고 있다.

더군다나 셰일가스는 중동과 같은 특정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매장돼 있는 석유나 전통적인 천연가스와 달리 전 세계에 고르게 분포돼 있어 공급의 안정성도 높다.

때문에 미국은 오는 2035년까지 신규 발전설비의 60%를 가스로 충당할 계획이다. 일본도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셰일가스 도입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

현재 셰일가스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은 셰일가스 혁명의 진원지로 전세계 셰일가스 생산량의 91%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 역시 세계 최대 셰일가스 매장국으로 지난 3월 ‘셰일가스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기술력 확보를 위해 미국 기업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

셰일가스 생산방식은 모래와 화학첨가물을 섞은 물을 높은 수압으로 쏴 암석에 균열을 내고 이 틈으로 모인 천연가스를 뽑아낸다.

이를 '수압파쇄(hydraulic fracturing) 또는 프랙킹(fracking)이라 한다.

셰일가스의 이 같은 채굴 방식으로 인해 환경오염 등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엄청난 양의 물과 모래, 화학물질을 몇 천 m 지하에 있는 셰일 암석층에 고압으로 밀어넣는 과정에서 대기와 수질이 크게 오염된다는 것이다.

또 셰일 암석층 기반이 취약해져 지진 등 대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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