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전라남도새마을회는 10일 진도 임회면, 의신면 금갑해수욕장 주변 해역에서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유입된 해양쓰레기 수거 등 해변 정화활동을 펼쳤다.

해변 정화활동에는 박병호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이춘봉 진도군 부군수, 김희동 전라남도의원, 이귀남 전라남도새마을회장을 비롯한 공무원, 군부대, 지역 주민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어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추석 명절 전에 해양쓰레기 수거 처리를 통해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정화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태풍 ‘링링’이 기록적인 강풍을 동반함에 따라 진도 해변에는 육지 및 바다 양식장 등에서 떠밀려온 스티로폼 부표, 폐 로프 및 각종 생활쓰레기 약 1천200t 가량이 유입됐다.

이날 전라남도 공무원과 전라남도새마을회, 군부대,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은 임회면, 의신면 해변에서 폐스티로폼 및 쓰레기 300여t을 수거했다.

박병호 부지사는 “태풍으로 발생한 양식기자재 등 해양쓰레기 피해 복구를 위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조속한 복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해양쓰레기 제로화를 통한 생명력 넘치는 바다생태계 조성으로 안전한 수산물 공급체계 구축에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귀남 회장은 “태풍 피해복구 등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해양쓰레기 수거활동 및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전남의 새 천 년 비전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 완도군 등 14개 연안 시군에서도 11일까지 해수욕장, 항포구 등에 태풍으로 유입된 쓰레기 수거 및 일제 대청소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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