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기후변화를 논의하는 UN 회원국 정부간 기구로서 195개 회원국의 과학자들이 기후변화 분야의 과학연구 결과를 취합·정리해 정책결정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1988년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고자 설립했으며, IPCC의 195개 회원국의 정부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IPCC 사무국(10~20명 규모)은 제네바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발적 기여로 모인 연간 7백만불 수준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0년 이후 매년 1억5천만원 기여(2013년 기준 8위 기여국)하고 있다.

IPCC에서는 1990년 제1차 보고서를 발간한 이래 2차(1995년), 제3차(2001년), 제4차(2007년), 제5차(2014년) 등 매 5~7년 간격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과학적 평가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 보고서를 통해 IPCC는 기후변화 추세 및 원인, 기후변화의 생태학적·사회경제적 영향 및 그에 대한 대응전략(감축·적응)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정부간 협상의 근거자료로 활용되며, 각국의 국내 기후변화 정책의 준거틀을 제공하게 된다.

▲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조직도.
실제로 제1차 보고서(1990)가 UN기후변화협약 체결(1992)에, 제2차 보고서(1995)가 교토의정서 체결(1997)에 영향을 미치는 등 UN기후협상 진전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 발간된 IPCC 제5차 평가보고서는 7년(2008~2014년)에 걸쳐 130여개국 약 2,500명의 과학자가 참여해 발간했다.

IPCC 제5차 평가보고서의 주요 내용은 △현재, 지구온난화는 논란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명백하고, △온실가스는 산업혁명 이전보다 인간 활동에 따른 화석연료의 사용과 토지이용에 따른 숲 파괴의 영향으로 그 농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또 △1750년 이후, 인간 활동에 의한 전 지구적 평균 복사강제력은 2.3(1.1~3.3)W/m2이고, △장기적인 온난화의 주요 촉진요인은 CO2의 총 배출량이며, 온난화와 CO2 배출량은 상호비례관계라는 것 △현재 추세로 저감없이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면(RCP8.5), 금세기 말(2081~2100년)의 지구 평균기온은 3.7℃, 해수면은 63㎝ 상승한다고 전망 한 것 등이다.

한편 IPCC 의장단은 의장 1인을 포함한 총 34인으로 구성되며, 의장을 보조하는 3인의 부의장과 각 실무그룹의 공동의장(2인) 및 부의장(7인, 단 제2실무그룹은 8인), 태스크포스 공동의장(2인)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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