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파괴자’라 불리는 영국갯끈풀(학명 Spartina anglica C.E. Hubb)은 2015년 4월 인천 강화도 남단 해안가에서 발견돼 학계에 보고됐다. 영국 남부해안이 원산지다.

만조와 간조 사이에 지면이 들어나는 갯벌에서 자리는 다년생 벼과식물이며, 근경은 부드럽고 뿌리는 땅속 깊이 들어가며, 씨앗과 뿌리(무성번식)를 통해 빠르게 번식한다.

▲ 영국갯끈풀.
잎은 두텁고 다소 넓은 긴 칼날 모양을 하며 끝은 뾰족하다. 잎 폭은 0.6~1.5cm, 높이는 0.4~3m 정도까지 자라며, 서로 촘촘히 붙어 자라며 군생한다.

뛰어난 적응력과 높은 번식력으로 토착 염생식물과 서식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뿐만 아니라 빽빽한 군락은 점차 갯벌을 육상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갯벌의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키고 나아가 갯벌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 침입종인 영국갯끈풀은 환경부에서는 2016년 6월 생태계교란식물로, 해양수산부에서는 같은 해 9월 유해해양생물로 지정·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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