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지동물문 거미과에 속하는 곤충(학술명, Dermacentor variabilis)이다.

주로 고산지대에 서식하나 최근 교통의 발달로 높은 산악지대까지 산행이 가능해 사람에게 옮겨붙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게서도 기생하며, 피부를 물어서 자극을 일으키거나 2차 감염을 일으킨다.

현재 국내에 보고된 참진드기류는 작은개피참진드기, 검은다리사슴진드기, 뿔참진드기, 그물무늬광대참진드기, 뭉뚝참진드기, 작은소참진드기 등 약 25종이 알려져 있다.

참진드기의 크기는 종류에 따라 1~9mm이고 암컷과 수컷 모두 흡혈을 하며 암컷이 수컷보다 크기가 크다. 이는 흡혈량이 많아 흡혈 후 크기가 커지기 때문이다.

▲ 작은소참진드기.
모든 참진드기는 성충이 되기까지 4단계 과정을 거치며, 알, 유충, 애벌레, 성충의 단계다.

참진드기에 물렸다고 해서 모두 질병에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참진드기는 바이러스, 세균, 원충 등과 같은 질병의 원인체를 전파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한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일으키는 참진드기는 현재까진 '작은소피참진드기(작은소참진드기에서 명칭변경)'가 가장 유력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작은소피참진드기는 '플레보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데 사람이 참진드기에 물렸을 때 이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하고, 혈소판과 백혈구를 감소시키게 된다.

이로 인해 고열, 구토, 피로감, 출혈, 식욕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치사율은 12~30%다.

이 증세는 지난 2009년 중국에서 최초 보고된 이후 올 1월 일본에서도 첫 사망사례가 발생했고, 지금까지 13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작은소피참진드기의 활동시기는 봄에서 가을까지이며, 4월부터 11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시기에 농작업을 하거나 등산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야외활동 후엔 반드시 옷을 갈아입고 손씻기, 목욕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풀밭에 오래 머무르지 말고, 특히 맨 풀밭에 누워있는 행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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