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야, 무사히 자라 아름다운 호랑나비가 되거라!"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환경문화운동'이 진행된 서울 관악산 제1광장 한켠에 행사 참가자들이 산초나무를 심었다.

산초나무는 전국의 산과 들에 흔하게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3m 높이까지 자란다. 암수딴그루로 8 ~ 9월에 꽃이 피고, 가을에 4mm크기의 알알이 열매를 맺는다. 산초나무는 잎, 나무껍질, 열매 모두가 약용과 식용으로 쓰이며. 기름을 내 먹기도 한다.

이 같은 산초나무는 자신의 종족번식을 위해 오로지 호랑나비만을 중매쟁이로 사용한다.

호랑나비 역시 산초나무 잎에서 나는 독특한 냄새로 자신을 보호할 목적으로 애벌레시절 주로 이 식물의 잎을 먹으며 번데기가 된다. 그리고 우화해 호랑나비가 되고 다시 산초나무에 알을 낳는 생을 반복한다.

▲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환경문화운동' 후원사로 참여한 KB국민은행 압구정중앙지점 김선옥 지점장을 비롯한 강남지역영업그룹 임직원들이 산초나물 식재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산초나무 가지에 붙어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호랑나비 애버레.
벌써 11년째 관악산에서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환경문화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사)환경과사람들은 '언젠가부터 관악산에서 나비를 제대로 볼 수 없다'는 등산객들의 호소를 귀담아 들었다가 이참에 산초나무를 심었다.

물론 호랑나비 애벌레가 붙어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산초나무들을 특별히 공수했다.

그리곤 이번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환경문화운동' 행사의 후원사로 참여한  KB국민은행 강남지역영업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내년 봄 호랑나비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산초나무를 심었던 것.

(사)환경과사람들과 한국환경단체협의회가 12일 서울 관악산 등산로 만남의 광장~제1, 2광장 일대에서 개최한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환경문화운동'은 참여자들의 열띤 참여 속에 성료됐다.

▲ (사)환경과사람들과 한국환경단체협의회가 12일 서울 관악산 등산로 만남의 광장~제1, 2광장 일대에서 개최한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환경문화운동'은 참여자들의 열띤 참여 속에 진행됐다.
 
이 날 행사는 행정안전부, 환경부, 서울시, KB국민은행 강남지역영업그룹 등이 후원했으며, 청소년자원봉사자, 환경단체 및 개인 등 2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서는 친환경유기질 비료, EM용액, 친환경세제·비누, 폐목이용예쁜 곤충만들기 등 20여개 체험부스가 진행됐으며, 청소년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이 등산객을 대상으로 친환경유기질 비료 및 피톤치드 등을 나눠주며 우리산림의 가치와 중요성을 홍보해 호응을 얻었다.

이 날 행사에서는 또 환경, 자원, 에너지 보전에 대한 사랑, 소비, 고발 등을 주제로 한 '자연사랑·환경사랑 그림, 사진, 업싸이클링, 동영상 공모전'도 진행돼 관심을 끌었으며, △환경 전반, △지구온난화에 따를 기후변화, △불법옥외광고물 등에 대한 교육도 진행돼 유익하고 알찬 시간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장동연 학생은 "경기도 학생이지만 환경에 관심이 많아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됐는데, 현재 환경문제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위험성을 알고 지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너무 많은 일회용품이나 화학제품들이 우리 생활속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환경과 산림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앞으로 지구를 지키기 위한 실천운동을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겠다는 마음을 갖게됐다"고 말했다.

한편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환경문화운동'은 (사)환경과사람들이 지난 2008년부터 11년째 이어오고 있는 행사로, 기후변화문제의 심각성과 우리산림의 아름다움, 산림의 공익적 가치 등을 알리고 가꾸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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