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신북방정책 기조 하에서 우리 물 산업의 해외사업 기회 창출에 기여하고자, '한국-카자흐스탄 물 산업 협력 사절단'을 구성해 오는 16일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에서 양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 총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 및 개별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하루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카자흐스탄측에서 먼저 자국의 물 관리 정책, 상하수도 기반시설 운영을 위한 사업발주 계획 또는 기자재 구매 계획을 소개하고, 이어서 우리 기업들이 자사 제품군과 기술을 소개한 뒤, 한국 기업과 카자흐스탄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일대일 구매 상담회를 갖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물산업협의회와 ㈜삼진정밀, ㈜유솔, ㈜하이드로넷 등 9개의 중소기업이 참여한다.

카자흐스탄에서는 환경부, Nurin Water Group Pipeline, Astana Su Arnasy 등 정부부처와 9개 기업이 참여한다.

외교부는 올해 초부터 이번 행사를 기획, 준비했다.

3월 국내 물 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주카자흐스탄 대사관을 통한 현지시장 조사, 9월 외교부가 서울에서 주최한 제4차 ‘대한민국 물 산업 국제 컨퍼런스’ 등이 이번 행사를 마련하기까지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이번 행사 준비 과정에서 외교부는 카자흐스탄 환경부 및 Astana Su Arnasy사와 긴밀히 협력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물산업협의회 및 한국수자원공사 등의 원활한 협조와 지원이 있었다.

이와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에서도 이러한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으며,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와 중앙아시아 국가들간 수자원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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