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농식품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신선 농산물 성수기인 연말·연초 해외시장 개척 총력 지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상승세를 더욱 증폭시키기 위해, 수출 연계성이 높은 해외 판촉을 27회 추가하여 내년 1월까지 총 147회 지원하는 등 수출업계 체감형 지원에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 등 온라인 최대 수요 시기가 몰린 11월에 온라인 집중 판촉을 추진하고, 시장 다변화 국가를 대상으로 유망품목 마케팅, 수입상 알선을 집중 지원한다.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 하에서도 농식품 수출은 10월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한 57억 9천만 불을 기록하며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농식품부는 7일(목) 이재욱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출 점검회의'를 개최해 연말까지 수출 지원기관과 품목별 수출 통합조직, 협회 등 민-관이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파프리카·버섯·딸기·포도 수출 통합조직을 비롯해 인삼·김치 등 주요 품목 수출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리 농식품 수출은 국가 전체적으로 수출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올해 10월 누계로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한 57억 9천만 불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공 부류는 소폭 감소(0.1%)세이나, 신선 부류는 딸기, 인삼, 김치 등에서 전반적인 호조를 이어가며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한 11억 불을 기록했다.

 
이 중 딸기(11.3%↑)와 인삼류(7.6%↑), 김치(8.8%↑), 포도(35.5%↑), 토마토(7.1%↑), 양파(1557.8%↑) 등의 증가폭이 컸다.

또한 일본(8.9%↑), 미국(11.1%↑), 아세안(4.1%↑) 등 주요 국가에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선 농산물 중심으로 농식품 수출 성장이 예상되나, 여전히 글로벌 경기 회복이 더딘 점은 어려운 여건으로 민관 협력을 통한 수출 상승세 지속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력 품목인 인삼류·김치가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연초부터 부진하던 배도 점진적 회복세이며, 유망 품목인 포도·딸기의 경우 각각 중국과 아세안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세계 제조업 위축, 미·중 무역분쟁, 한일관계 경색 등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2019년 경제 성장률 전망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어려운 여건이 계속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연말까지 농식품 수출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해외 판촉을 내년 1월까지 26개국에서 총 147회 실시하는 등 판촉과 홍보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2019년 하반기 기선정된 판촉 84회에 더해 11~12월 긴급판촉 27회를 추가로 추진하고, 사업자 조기 선정으로 농식품 수출 성수기인 12월 판촉 공백을 방지하고, 12~1월 판촉대상 사업 의무액을 완화하는 등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 등 최대 수요 시기에 맞추어 11월 이후 13개국 온라인몰에서 12회 집중 판촉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류 문화와 온라인 매체들을 활용하여 우리 농식품에 대한 소비자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동남아를 주요 대상으로 홍보 모델(아스트로)을 활용하여 한국 농식품을 알리는 동영상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올해 7개국에서 총 8회 개최한 케이푸드페어(K-food Fair) 행사 성과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시장개척 요원과 청년해외개척단이 지원하는 ‘시장 다변화’ 사업의 우수 참여기업 5개사를 선정하여, 10월~12월 간 몽골, 인도, 폴란드, 캄보디아 4개국에서 해당 제품의 홍보와 판촉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청과 야채(몽골), 두유(인도), 음료(폴란드) 등을 해당 국가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촉하고, 매체 홍보 등을 추진하며, 아울러 러시아 극동지역과 시베리아에서 신선 식품, 간편식(HMR)을 중심으로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신남방 지역 등을 대상으로 수출업체로 구성된 농식품 수출 개척단을 파견하여 현지에서 수출 상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인도·말레이시아(5개사), 폴란드·이탈리아(8개사) 시장 개척단을 파견해, 현지 유망 구매 담당자 80여개사와 상담회를 개최한다.

신선 농산물의 품질과 안전성 등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출농가·업체를 조직화하는 노력도 지속 추진한다.

수출 통합조직이란 품목별로 수출농가와 업체가 참여해 창구를 통합하고 품목 경쟁력을 높이는 조직으로, 현재 신규 결성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인 배와 절화류의 통합조직 결성을 적극 지원해 현재 4개(파프리카·버섯·포도·딸기)인 수출 통합조직 품목을 연내까지 6품목으로 늘릴 계획이다.

국가·품목별 수출 현장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연말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해외 지사와의 영상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현지 수입상·수출업체 애로사항과 수출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수확기 신선 농산물의 안전성·검역 애로 해결을 위해 주요 품목·주산지 등을 대상으로 기관 합동으로 ‘수출 농산물 현장 지원단’을 집중 운영한다.

농식품부 이재욱 차관은 “대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농식품 수출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민·관이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하면서,“연말까지 수출 상승세를 한층 가속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농식품 수출을 총력 지원하고,  농식품 수출이 우리 농업과 식품 산업의 해외 수요 창출을 통해 산업의 안정적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정책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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