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오기(Nipponia nippon)는 황새목 저어새과로서 몸 길이 약 76cm, 머리와 몸은 흰색, 얼굴과 다리는 붉은 색을 띠는 조류다.

참나무, 밤나무 등 큰 활엽수가지에 둥지를 틀고, 논, 소택지, 물가의 습지에서 서식하며, 개구리, 민물고기, 게, 수서곤충 등 동물성 먹이를 채식한다.

느리게 움직이며 인간 생활 영역에 근접해 서식하는 바람에 남획돼 개체수가 감소, 멸종위기종이 됐다.

중국, 일본, 한국, 러시아 등 동북아시아에 분포하며, 과거 우리나라는 따오기의 최대 개체군 서식지였으나 1970년대 후반 이후 거의 사라졌다.

▲ 우포 따오기 쉼터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따오기.
따오기는 현재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인간과 자연의 공존과 서식환경의 청정함을 상징, 한·중·일 등 동아시아 생물다양성 복원의 대표목표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국내 따오기 증식·복원 사업은 2008년 10월 중국으로부터 기증받은 따오기 양저우(수컷)와 룽팅(암컷) 1쌍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간 지속적으로 개체수를 늘려 현재 1백마리 가까이로 늘어났다.

이 중 경상남도 창녕군 우포늪에는 지난 2019년 5월22일 부화에 성공한 40마리를 방사했는데, 이 중 4마리가 폐사하고 36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우포따오기복원센터는 따오기 개체수가 100마리 이상이 되면 그 중 일부를 야생적응 훈련을 거쳐 자연으로 방사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따오기 서식지 조사, 야생적응 방사장 등을 건립·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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