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엄재식)는 지난 9월 4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신고리 2호기의 임계를 11월 13일 허용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이로 인해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 중성자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0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 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격납건물의 내부철판(CLP)을 검사한 결과 검사대상 모두 기준두께(5.4mm) 이상이었으며 격납건물 콘크리트에서도 공극이 발견되지 않는 등 건전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 신고리1,2호기. 사진=원자력안전위원회
원안위는 또 증기발생기 세관에 대한 비파괴검사를 수행한 결과, 건전함을 확인했으며 원격 카메라가 부착된 이물질 제거 장비를 통해 발견한 110개의 이물질을 모두 제거했다고 부연했다.

원안위는 아울러 제어봉제어계통 설비를 전면 개선한 후 성능시험을 통해 정상 작동함을 확인했으며, 안전감압계통과 연결된 역지밸브 설계변경 사항 등을 점검한 결과 허용기준을 만족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또 후쿠시마 후속대책 및 타원전 사고·고장 사례를 반영해 안전성 증진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원안위는 향후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10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하고 정기검사 합격통보를 할 예정이다.

한편 신고리2호기는 2012년 7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개선형 가압경수로로, 열출력 2,825MWt 전기출력은 1,000MW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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