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목)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세종↔서울 영상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심의·확정했다.

정부는 올 겨울 국민들께서 따뜻하고 깨끗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겨울철 전력수급 및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마련했다.

올 겨울 최대 전력수요는 기준전망 8,860만kW 내외, 혹한 가정시 9,180만kW 내외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30년간 매년 전력피크 주간 기준 전력피크 발생직전 72시간 평균기온 중 하위 기준전망 10개연도 평균 –5.8℃, 혹한 전망 하위 3개연도 평균 –8.4℃를 적용했다.

피크시기 공급능력은 역대 최대규모인 1억 385만kW, 예비력은 1,135만kW 이상으로 전망되며, 별도로 762∼951만kW의 추가 예비자원도 확보해 안정적으로 전력수급을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 피크시기 주별 전력수급 전망. 단위 : 만kW,%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석탄발전 감축방안과 관련해서는 지난 11월1일 정부합동 '미세먼지 고농도시기 대응 특별대책' 이행을 위해 △안정적인 전력수급 유지를 전제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석탄발전 감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겨울철 최초로 석탄발전기 8∼15기를 가동정지하고, 나머지 석탄발전기는 잔여 예비력 범위 내에서 최대한 상한제약(80% 출력)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에는 가동정지 이외 운영중인 모든 석탄 발전기에 대해서 상한제약을 시행할 방침이다.

상기 계획을 추진할 경우, 3개월간 석탄발전기 9∼16기를 실질적으로 가동정지하는 효과(주말 20∼25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세먼지 배출량 2,352톤을 줄이는 효과(전년동기(5,320톤) 대비 미세먼지 배출량의 44% 감축)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부는 올해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대책기간 동안 전력거래소·한전·발전사 등과 공동으로 수급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철저히 점검·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예비력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762∼951만kW의 추가 예비자원도 적기 투입하여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수요관리와 관련해서는 올해는 예년 보다 한층 강화된 에너지 수요관리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적정 난방온도가 준수될 수 있도록 공공건물은 물론 에너지다소비 건물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점검·계도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전력피크가 예상되는 기간(1월4주)에는 전국 광역지자체의 주요 상권을 대상으로 개문 난방영업 단속과 불필요한 조명 사용에 대한 소등 권고 등 보다 강화된 에너지 절약 조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12월 5일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대국민 홍보 절전캠페인을 시작으로 수요관리가 생활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또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주요 송배전 설비 및 발전기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여 전력설비 안전점검·관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겨울부터 한부모 및 소년소녀가정세대 5만 4천 가구에 대해 에너지 바우처를 신규로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아울러, 겨울철 전기·가스·열 요금 할인(‘19년 약 490만가구, 7,189억원)을 지속 시행하고 요금 체납시 공급중단도 유예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올 겨울철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하실 수 있도록 안정적인 전력수급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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