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LNG 도입 이후 33년만의 성과…“제주도민 에너지복지 증대 등에 기여”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1월28일(목) 제주 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에서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 건설사업 준공식'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강창일 국회의원,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및 건설 참여자 등 500여명 참석했다.

또한,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기여한 한국가스공사 안형철 전(前) 제주기지건설단장을 비롯한 31명의 유공자가 훈․포장 등 포상을 수상했다.

제주도 천연가스가 공급되면서 우리나라에 천연가스를 도입한 지 33년 만에 전국 천연가스 시대가 개막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6년 인도네시아産 LNG 도입으로 발전용 천연가스 공급을 개신한 바 있으며, 1987년 수도권에 도시가스용으로 공급을 시작한 바 있다.

▲ 한국가스공사 제주도 천연가스 생산기지. 저장탱크 2기 및 기화송출설비 120톤 등.
2007년 애월항이 천연가스 저장탱크 입지로 선정되면서 시작된 제주 생산기지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5,428억 원을 투입해 10년 만에 완공됐으며, 4.5만㎘급 천연가스 저장탱크 2기와 80.1km의 주배관망으로 구성됐다.

참고로 제주 천연가스 생산기지는 평택, 인천, 통영, 삼척에 이은 한국가스공사의 5번째 생산기지다.

제주 생산기지 준공으로 제주지역의 안정적 전력 공급, 제주도민의 에너지 복지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천연가스 공급에 따라 이미 가동 중인 한림복합발전을 포함 총 3기, 505MW 규모의 LNG발전소가 가동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제주 자체의 전력공급 능력이 증가됨에 따라 도내 전력 자립도 향상 및 전력공급 안정성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실제로 2020년 남제주복합발전이 신설 되면 제주 총 발전의 34% 담당(공급량 기준)을 것으로 예상된다.

▲ LNG 사업 구조.
또한, 내년 3월 도시가스배관 공사가 완료되면 제주도내 약 3만 세대에 등유 및 LPG보다 저렴하고 편리한 가정용 천연가스가 공급돼 에너지 소비비용 절감에 따른 제주도민의 에너지 복지 증대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천연가스 생산기지와 발전소 운영은 제주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LNG 냉열사업, 벙커링 등 천연가스 연계사업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준공식에서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천연가스라는 새로운 에너지의 도입이 “제주도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또 제주가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미래 에너지 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하면서 “제주가 미래에너지산업의 상징이 되고 지속가능한 성장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제주도 전기차는 2019년10월 기준 17,933대 등록됐으며, 보급률은 4.63%로 전국 전기차 보급률 0.4%, 총등록대수 83,047대에 비해 월등히 높다. 신재생에너지 비중도 제주도 총 발전량 47.7억kWh 중 재생에너지가 13.65%(6.5억kWh)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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