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12월 1일부터 내년도 3월까지 ‘미세먼지 시즌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은평구 환경과와 주민 자발적 실천기구 '우리가그린(Green)은평네트워크'는 9일 오전 미세먼지 저감 실천과 시즌제 시작을 알리는 캠페인을 녹번역 앞에서 진행,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했다.

‘미세먼지 시즌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겨울철부터 이른 봄철까지 평상시보다 한층 강력한 저감 대책을 상시 가동해, 미세먼지를 집중 관리하는 차별화된 사전 예방적 특별대책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이미 높아진 후 사후적으로 취해지는 ‘비상저감조치’의 한계를 보완한 것이다.

은평구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는 겨울철 4개월간 미세먼지 주요 3대 발생원인인 수송(교통), 난방, 사업장 부문의 배출량을 줄이고, 미세먼지로부터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4개 분야와 은평만의 특별대책을 추가해 총 5개분야 11개 사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상시 운행 제한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으며, 12월 1일부터는 관내 모든 행정·공공기관 23개소의 관용차량과 근무자 차량을 대상으로 상시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 은평구와 '우리가 그린(Green)은평네트워크'는 9일 오전 11시 녹번역 4번 출구 앞에서 미세먼지 저감실천 및 미세먼지 시즌제 시작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가정용 친환경콘덴싱보일러를 설치한 구민들에게 설치지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시즌제 기간동안 에코마일리지 특별포인트를 신규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에너지다소비 대형건물 3개소에 대해 겨울철 적정 난방온도를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관리·점검도 강화하여, 시즌 동안 배출사업장 상시 감시 TF팀을 구성하여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하여 관내 사업장과 공사장 93개소를 전수점검하고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

도로 위 미세먼지가 시민에게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일로(연신내역~녹번역) 3.3㎞, 백련산로(응암동 84-14~691) 2.1㎞를 포함한 주요 간선도로 등을 1일 2회 이상 청소할 계획이다.

은평구는 또 건강취약계층 및 다중이용시설 153개소의 실내공기질 적정수준 유지를 위해 환기 설비 적정 가동 여부 등에 대해 전수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은평구는 자체 특별대책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미세먼지&한파가림막 '온기함께터'14개소와 미세먼지 청정쉼터 1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73개소의 공사가림막을 활용해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대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구민들의 미세먼지 시즌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한편 9일 오전 11시 녹번역 4번 출구 앞에서는 은평구 환경과와 주민 자발적 실천기구 '우리가그린(Green)은평네트워크'가 공동으로 미세먼지 저감 실천 및 시즌제 시작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에서 은평구와 우리가그린은평네트워크는 구민들에게 미세먼지의 위해성을 알리고, 대중교통 이용, 차량2부제 동참 등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실천운동에 동참하자는 내용을 집중 홍보했다.

아울러 미리 준비한 에코마일리지 가입 안내 리플렛과 친환경콘덴싱보일러 설치를 위한 안내장 등을 주민들에게 배부해 관심을 이끌어냈다.

은평구 이혜란 환경과장은 “미세먼지가 사회적 재난으로 지정됐고, 미세먼지 시즌제는 미세먼지라는 사회적 재난을 전 사회가 함께 이겨내기 위한 실천인 만큼, 구민여러분께서는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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