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누적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고, 내년 2월까지도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가뭄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그간 전국적인 강수로 3개월 누적강수량은 448.9㎜로 평년(183.9%)을 상회하고 최근 1년과 6개월 누적강수량도 1197.0㎜와 958.0㎜로 평년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전국 저수지와 댐 저수율도 평년대비 125%로 대부분 평년보다 높고 지역별로도 고르게 유지되고 있어 물 부족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 12월 생활 및 공업용수 가뭄지도(좌)와 1개월 전망(우).
다만, 정부는 내년도 물 수요가 증가하는 영농기에 대비해 지속적인 용수관리체계는 유지해 가기로 했다.

현재 저수율이 평년보다 낮은 보령댐(충남 8개 시·군에 용수공급)은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하천유지용수 감축·도수로 가동 등의 용수관리체계 조정을 지속할 계획이다.

실제로 충남지역 강수량은 12월 2일 기준 최근 6개월 누적강수량 728.8㎜ (평년대비 74.7%) 저수율 39.3% (평년대비 75.6%)을 나타냈다.

아울러, 도서·산간 등 상습가뭄재해지역에 대해서는 비상급수 지원을 관리하면서 연차별 가뭄종합대책 수립을 통해 장기적인 가뭄 대비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 김종효 재난대응정책관은 “최근 많은 비로 올해 겨울철 가뭄 걱정은 덜 해도 될 것 같다”며, “앞으로 내년 가뭄에 대비하기 위한 종합대책 개편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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