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가 생활폐기물 감량과 재활용품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시범실시한 '재활용 거점 모아모아 시범동(갈현2동) 운영 사업'이 예상보다 성과가 컸던 것으로 평가됐다. 

16일 은평구(구청장 김미경)에 따르면 ‘재활용품 거점 모아모아 사업’은 기존 재활용품의 집 앞 배출 수거와 재활용정거장 사업의 장단점을 분석해 폐기물처리 시스템을 개선하고자 추진됐다.

집 앞 배출 수거를 유지하면서 거점 배출 수거를 추진, 주민이 배출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거점 배출 시에는 참여 주민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었다.

은평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거점 분리배출 시에는 주민들이 직접 재활용품을 9가지 품목으로 분리 배출하도록 해 기존 선별장에서 이뤄졌던 선별과정을 생략하고, 재활용품을 리사이클 업체에 매각하는 등 재활용품 처리과정을 간소화했다.

▲ 은평구 갈현2동에서 시범추진된 '재활용 거점 모아모아 사업'.
이러한 처리과정 간소화는 분리배출 효용성을 높인데다 예산 절감 효과까지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1개동 10거점 만으로는 은평구 전체 폐기물 처리비용 및 처리과정에 영향을 미치기엔 매우 미미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전역으로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편 은평구는 이 같은 성과와 문제점을 종합해 오는 18일 '재활용 거점 모아모아 시범동(갈현2동) 운영 사업 평가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평가보고회에서는 10주간 진행한 사업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과제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재활용거점모아모아 사업’은 사업 전 과정을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추진하고 있으며, 갈수록 심각해지는 폐기물 처리문제를 폐기물 배출자인 주민과 함께 해결해 나가는데 의미가 깊다"며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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