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에 ‘생물자원증식연구센터’ 개소…연구부터 기술지원까지 전담

우리나라 생물자원의 대량증식 연구부터 기술지원까지 자생생물 자원화에 대한 기반이 되어줄 ‘생물자원증식연구센터’가 경남 밀양에서 문을 열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12월 19일 오후 2시부터 경남 밀양시 상남면에 위치한 생물자원 대량증식 전문 연구시설인 ‘생물자원증식연구센터’의 개소식을 열었다.

생물자원증식연구센터는 총면적 1,861m2, 지상 2층 규모로 인공광원(발광다이오드, LED) 수경재배실, 조직배양실, 육묘실, 미생물증식연구실 등 다양한 대량증식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다.

생물자원증식연구센터는 자생생물(식물, 미생물, 곤충 등)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대량증식 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해 관련 기술을 산학연에 제공할 예정이다.

▲ 생물자원증식연구센터 전경(위)과 수경재배실 내부(아래).
또 지역사회 협력으로 시범재배지를 운영해 자생식물 보급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16년부터 야생식물 대량증식 사업을 추진해 그간 빌레나무 등 자생식물 30여 종에 대한 대량증식 연구와 수원시(칠보치마), 제주도(황근), 전주시(전주물꼬리풀) 등 지역사회 보급을 기반으로 하는 자생식물의 가치 확산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해왔다.

생물자원관은 이들 자생생물의 연구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제약,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생명(바이오) 소재와 실내 공기질 정화와 토양환경 개선에 효과가 있는 환경 현안 소재를 발굴, 대량증식에 힘을 쏟고 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생물자원증식연구센터의 개소로 대량증식 연구의 산학연 운영체제 구축과 자생생물 자원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8일 열린 이날 개소식에는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 박일호 밀양시장을 비롯해 대학교수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소식 이후에는 정병룡 경상대 교수, 신재호 경북대 교수, 문태영 고신대 교수 등 야생생물 증식연구 전문가들이 ‘생물자원의 보존과 현명한 이용’을 주제로 발표회(세미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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