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GCF)은 12월 26일(목)에 홈페이지(www.greenclimate.fund)를 통해 북한이 신청한 능력배양사업을 승인했음을 공개했다.

GCF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GCF의 능력배양사업 유형 중 국가지정기구(NDA) 역량강화 및 국가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 구축 분야에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NDA(National Designated Authorities)는 국가별 GCF 담당 부처로서 GCF 사업 지원을 받기 위해선 GCF에 NDA 사전 등록이 필요한다.

 
GCF 능력배양사업의 목적은 개도국의 GCF 기금 접근성을 향상시켜 개도국 주인의식(Country Ownership)을 강화하고 기후변화 대응 역량 제고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UN기후변화협약(UNFCCC) 회원국인 모든 개도국은 능력배양사업에 지원 가능하다. 북한은 지난 1994년에 UNFCCC에 가입했다.

지원 분야는 ①NDA 역량 강화, ②국가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 구축, ③개도국 내 인증기구 설립 지원, ④국가 기후변화 적응계획 수립 등이며,지원 한도는 연간 ①~③분야는 100만불 한도, ④분야는 300만불까지다.

지원 절차는 NDA가 GCF 사무국에 사업을 신청하면, GCF 사무국 검토 및 승인이 이루어지고, 협정 체결 이후 재원 지급 및 사업 이행이 이루어진다.

북한은 올해 1월에 GCF 사업을 지원받기 위해 필요한 NDA를 등록했고, 이어 8월에 UN식량농업기구(FAO)를 수행기관으로 752,090달러 규모의 능력배양사업 신청서를 GCF에 제출했다.

수행기관은 능력배양사업을 실제 수행하는 기관으로, 북한 NDA에게 기후변화 대응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국가 기후변화 대응 로드맵을 제공하며 GCF의 지원금도 북한 정부가 아닌 FAO에게 지급된다.

2020년1월경 GCF 사무국과 북한 NDA, FAO 간 3자 협정을 체결하고 GCF에서 FAO에 능력배양사업에 필요한 자금 지급 후 2020년 3월경 사업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전망이다.

한편 GCF 사무국은 현재까지 총 132개 국가의 306개 능력배양사업을 승인했고 승인 규모는 약 191.5백만불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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