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민선7기 주요 사업으로 응암역 인근에 노후된 유휴공간을 아름다운 불광천을 볼 수 있는 전망공간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선된 유휴공간은 기존 신사교 상부에 설치된 방류폭포의 하천수가 보행자에게 흩날려 통행 불편 등 민원 발생으로 사용이 중지 된채 오랜 기간 방치돼 있었다.

이 시설은 노후 및 미관 저해가 발생하고 있었으며, 기존 보행로(보도)가 자전거 거치대 등으로 인해 보행 폭이 좁아져 지하철(응암역) 및 불광천 이용객들에게 여러 불편 사항들을 만들고 있었다.

이에 따라 도심 속 유휴 공간을 도시 재생 관점에서 고민해 온 은평구는 2018년부터 노후된 유휴 공간을 주민 친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 불광천 신사교 보도.
은평구는 기존 보행로와 데크를 단절시키는 요소(교량 난간 등)를 제거하고 데크와 보행로를 정비해 보행환경을 개선했으며, 노후 된 유휴 공간을 보행로와 같은 높이로 조정해 아름다운 불광천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은평구는 시설물 정비뿐만 아니라 여름철 열섬현상 저감과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도 신경을 썼다. 주변 온도를 저감시켜주는 쿨링포그(물안개)와 기존에 설치돼 있는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그늘막도 설치했다.

은평구는 경관을 위해 설치된 조명은 태양광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활용하며, 생태·에너지학습체험방과 연계해 태양광 시설과 쿨링포그(물안개) 등 에너지 교육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사동의 한 주민은 “사용하지 않는 공간을 개선해 새로운 볼거리와 아름다운 불광천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은평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된 거 같다”고 밝혔다.

은평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특별한 쓰임 없이 비어 있던 공간을 도시 재생 관점에서 고민하여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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