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은 1973년 이후, 전국 평균기온은 최고 8위, 눈 적설은 최소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2월 전반과 말에 3차례 한파 특보가 발표되는 추위가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따뜻한 남서기류가 자주 유입되면서 평년(1.5±0.5℃)보다 기온이 높은 날(12월 전국 평균기온 2.8℃, 편차 +1.3℃)이 많았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높은 기온의 원인은 12월 중순 이후, 시베리아 부근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북쪽 찬 공기를 몰고 오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강도가 약했기 때문이었다.

▲ 12월 중순 이후(10~30일) 해면기압 편차(채색: 빨강/파랑 각 평년보다 강함/약함), 500hPa(약 5㎞ 상공) 5880gpm 고도선(빨강:2019년 12월, 녹색: 평년).
또한,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 내외로 높아 우리나라 남동쪽에 따뜻하고 습한 고기압이 강도를 유지하면서 북쪽 찬 공기가 한반도로 깊숙이 내려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했다.

12월에는 또 기압골의 영향이 잦아 강수 현상이 자주 나타났으나, 기온이 높아 눈보다는 주로 비(12월 강수량 최소 24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눈이 적었던 원인은 우리나라 주변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으며 특히, 약한 시베리아 고기압으로 인해 서해상에서 해기차(해수면과 대기의 온도차)에 의한 눈구름대의 생성이 약했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12월 적설이 최소 1위를 기록한 지점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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