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은 지난 해 우리 바다에서 발생한 오염물질 유출량은 2018년 대비 약 40%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해 해양오염사고는 2018년 288건 보다 소폭 증가한 296건이 발생했으나, 기름 등 오염물질 유출량은 148㎘로 2018년 251㎘보다 103㎘가 감소했다.

유출량이 감소한 것은 사고선박 안에 실려 있는 기름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다른 선박으로 옮기는 등 적극적인 예방조치를 실시한 결과로 분석된다.

▲ 2019년 해양오염사고 원인별 통계.
2019년도 해양오염사고를 분석해 보면, 사고 원인별로는 기름 이송작업 등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102건으로 전체 3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해난에 의한 오염사고 〉파손 〉고의 등의 사고가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 발생건수와 유출량은 선박 통항량과 기름 물동량이 가장 많은 부산 해역에서 60건의 사고가 발생하여 유출량 39.4㎘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오염원별로는 어선에 의한 사고가 13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예인선 등 기타선 〉유조선 〉육상의 오염원 〉화물선 순으로 오염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청 임택수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선박의 종류별, 시기별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장기 계류 등 취약선박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사고발생시에는 선박에 실린 기름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유출구를 막는 등 적극적인 예방조치로 맑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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