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평택 주한미군 기지와 평택항을 동서로 연결하는 평택 국제대교(평택호 횡단도로 2공구) 준공식을 1월 20일(월) 개최하고 22일(수)부터 개통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역 주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지역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2006년부터 평택항 개발, 포승~평택간 산업철도, 평택호 횡단도로 및 이화~삼계간 지방도 건설, 방음시설 설치 등 총 19조 규모의 ‘평택지역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지원해오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팽성·송탄 국제교류센터, 팽성·북부 복지센터, 안정·신장 쇼핑몰정비 및 공원건설 등 총 7천억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평택 국제대교 위치도.
특히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공사’는 팽성읍과 포승읍을 잇는 총 연장 11.7km의 도로로 행안부에서 지원하는 대표적인 평택지역개발사업으로 현재까지 총 사업비 2,763억원 중 2,570억원이 투입됐다. 올해도 100억원 이상의 국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준공되는 평택 국제대교가 포함된 평택호 횡단도로 2공구는 국비 1,865억원이 지원된 사업으로 2017년에 기개통한 1-2공구와 연계해 미군기지와 평택호 관광단지 및 평택항과의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물류비용 절감, 평택항 배후단지 및 관광시설 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여러 부분에서 많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준공식에 참여한 행안부 이재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주한미군 기지 이전 등 국가정책으로 인해 수많은 갈등을 겪은 평택지역 주민의 복리와 생활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계 중앙부처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택 국제대교는 지난 2013년 6월 착공해 2017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다 2017년 7월 26일 공정률을 90% 넘긴 상태에서 상부 슬라브가 붕괴,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이 사고로 기둥에 연결된 4개의 상판이 모두 무너져 내렸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붕괴 원인으로 설계 오류와 부실시공, 부실 감리 등을 지목했다.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이후 2018년 3월 공사를 재개했다.

저작권자 © 에코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