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최근 유럽, 대만, 중국 등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지속 발생하고 있고, 설명절을 맞아 사람 및 차량의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 방지를 위해 민·관 소독방제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현재 국내 서식 중인 철새 규모가 최근 5년 내 최대치인 182만수(2019년 12월 기준)가 서식하고 있고 야생조류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지속 검출(저병원성 19건)되고 있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가능성을 대비해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실시해야 하는 시기이다.

인천는 우선 설 명절 전후인 1.23일과 1.28일을 축산시설 일제소독의 날로 정하여 가금농가와 축산관계시설은 자체 보유한 소독장비를 이용해 축사 내·외부 청소와 소독을 실시하고,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지역축산업협동조합 공동방제단(6개반)에서 소독방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축장 주변, 야생조류 출현지 및 전통시장 등 방역취약지역은 보건환경연구원 및 군‧구 소독방제차량을 투입, 역할을 분담하여 일제히 소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강화군을 출입하는 모든 축산관련 차량은 소독을 실시토록 하고, 농가에서는 소독필증 확인 후 농장 출입을 허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과거 조류인플루엔자(AI)발생위험이 높았던 종계장에 대한 축산차량의 소독을 강화하고 3단계 소독(시설-거점-농장)실시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가금사육 농가에 대해서는 입식 전 사전신고, 철새출현지 출입 금지, 축사 내·외벽의 그물망 정비, 축사 출입 시 전용 의복·신발 착용, 발판 소독조 설치·운영, 주기적인 소독약 교체 등 야생조류 차단방역 요령을 집중 홍보·지도하고, 이행여부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및 군·구에서는 지난 해 10월부터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아프리카돼지열병(ASF)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운영해 오고 있다.

인천시는 작년 말 관내 가금농가, 사료회사 및 도축장 등에 대한 자율방역독려 및 동절기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강화대책의 일환으로 소독약(분말 및 액체형), 생석회 등 1억 6천만원 상당의 방역재료를 공급한 바 있다.

인천시 한태호 농축산유통과장은 “조류인플루엔자 뿐만 아니라 모든 가축질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농가스스로 본인 농장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외부인 및 차량출입 시 소독을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관리, 농가 진출입로에 생석회 도포 및 축사별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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