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김종석)은 호주 정부의 산불 재난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천리안위성 2A호의 특별관측 영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별관측은 기상위성 정규관측 절차와 별도로 위험기상 또는 대규모 재해 현상(예로, 산불, 태풍, 화산폭발 등)에 대한 집중감시와 신속한 재난대응 지원을 목적으로 1,000km 범위의 특정 관측 영역을 2분 간격으로 고정 또는 추적 관측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지원 계획은 호주 산불의 대규모 확산과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호주 기상청의 긴급한 특별관측 지원요청에 따른 것이다.

▲ 산불탐지영상.
기상청은 산불탐지, 산불 방사열 분석 및 특별관측을 통해 확보한 총 9종(분석영상 6종, 기본영상 3종)의 관측·분석 영상을 호주 기상청에 제공하면, 호주 기상청에서는 산불 발생 위험 정도를 파악하여 산불 재난대응에 직접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 제공자료는 △산불 분석영상 3종(산불탐지, 산불위험도, 산불방사열) △RGB 합성영상 3종(천연색, 화산재, 황사) △기본영상 3종(가시, 적외, 수증기 영상) 등이다.

산불탐지는 10분 주기로 이루어지며, 해상도는 2km 수준이다.

기상청은 호주 기상청에서 실시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기상청 국가기상 위성센터 영문 홈페이지에 ‘호주 산불 특별지원을 위한 맞춤형 영상표출 메뉴’를 신설하여 1월 31일(금)부터 관련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규모 기상재해 발생시, 해당국의 요청이 있으면 우리나라 주변 기상감시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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