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추위로 손·발, 얼굴 등 몸의 일부가 얼어 헐은 현상)이 대표적이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70% 안팎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동상 25%, 동창 1% 등의 순을 보인다.

특히 저체온증은 체온이 35℃이하로 떨어져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중증질환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 대표적 한랭질환.
이 같은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장갑과 목도리를 착용하는 등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평소보다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한랭질환자 4명 중 1명 이상이 의료급여자와 노숙인, 만성질환자, 노인 등 취약계층이므로, 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건강관리가 요구되며, 한랭질환이 의심되면 즉시 119로 연락해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실제로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을 가진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될 경우 체온유지에 취약하여 저체온증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할 경우 혈압상승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한파는 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을 말하며,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 이상 내려가고, 영상 3℃에 평년 기온보다 3℃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된다.

한파경보는 급격한 저온 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되거나, 아침 최저 영하 15℃ 이하의 기온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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