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본부장 마재윤)는 정월대보름 기간 화재 발생 건수가 평상시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화재 1만3천344건 중 정월대보름 기간 화재는 84건이 발생해 하루 평균 8.4건으로, 평소 7.3건 대비 15.1% 높았다. 인명피해도 평소 0.3명 대비 0.6명으로 93.8%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는 주로 비닐하우스 등 기타 건축물이 29.8%(25건), 비주거시설이 21.4%(18건), 주거시설이 16.7%(14건)를 차지했다.

▲ 달집태우기(자료사진).
화재 원인은 부주의 67.9%(57건), 전기 및 기계적 요인이 각각 11.9%(10건) 순이며, 부주의 원인은 쓰레기 소각 19건(33.3%), 논임야 태우기 12건(21.1%), 가연물 근접방치 7건(12.3%), 불씨불꽃 방치 및 담배꽁초가 각각 6건(10.5%)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소방본부는 대보름 전날인 7일부터 9일까지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갔다. 소방관서장 중심 현장 대응 및 상황관리를 통해 화재 시 초기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특히 주요 행사장 등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해 1일 3회 소방 순찰을 통해 화재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전남소방본부 마재윤 본부장은 “정월 대보름 기간에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풍등 날리기 등 행사 시 부주의로 인해 화재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행사 중 바람 등의 영향으로 화재가 확대돼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행사장 주변정리, 소화기 비치, 안전요원 배치로 화재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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