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은 28일 경남 통영시 산양읍 포구에서 대창, 국제구리협회와 함께 친환경 구리합금 양식어망을 처음 공개했다.

이번에 소개된 양식어망은 지름 25m, 높이 12m에 무게가 8.5톤에 달하며 구리와 아연을 합금한 친환경 황동 소재로 만들어졌다.

이 어망은 2년간 통영 욕지도 인근 양식장을 통해 본격적인 환경 적응 실험이 진행된다.

LS니꼬동제련은 이 어망이 파도·풍랑에 의한 마찰에 높은 저항성을 가지고 있어 사용연한이 최장 8년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 사용연한 최장 사례는 7년이다.

이 어망이 시범 설치된 가두리 양식장은 인성수산의 주도하에 관리되며, 참돔을 양식하면서 기존 양식 어망과 비교해 어망의 변화, 사료량 추이, 어류 성장 과정 등이 관찰될 예정이다.

LS니꼬동제련에 따르면 이 어망은 구리의 항균성을 이용해 수중생물(bio-fouling)의 어망 부착을 방지함으로써 수중부착생물 제거에 드는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또 어류에 충분한 산소를 제공하고 바닷물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지해 미생물 번식 방지와 물고기의 성장을 도와 항생제와 사료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한편 친환경 동합금 양식 어망은 지난 1970년대 처음 개발된 이후 1990년대 중반부터 개발이 본격화됐다.

현재 호주·칠레·일본 등은 상용화해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노르웨이·터키·미국 등은 해당 국가에 해양환경 및 어류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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